[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한국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20일 자신의 SNS에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란 글을 올렸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서울 시리즈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MLB 개막전이자,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9번째 해외 개막전이다.
서울 시리즈에 앞서 오타니는 여러 차례 한글과 태극기를 SNS에 올렸다. 지난 15일 "기다려지다!"라는 말과 함께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했고, 한국 도착과 동시에 비행기 창문에 비친 인천국제공항의 모습과 태극기 이모지를 올린 바 있다.
입국 현장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가장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타니는 아내 다나카와 함께 등장해 팬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다나카는 인파에 놀란 듯 당황한 표정으로 게이트를 떠났다.
잠시 후 오타니는 다저스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의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서 그는 11안타 2홈런 1도루 5득점 9타점 타율 0.500 출루율 0.577 장타율 0.909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다만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선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의 맞대결도 화제다. 샌디에이고는 서울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를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개인 4번째이자 샌디에이고 소속으로는 3번째 MLB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얻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끈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아직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1차전은 샌디에이고의 홈 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1회부터 두 선수가 격돌할 예정이다.
오타니가 서울 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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