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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이정민, 유산에 항암제 투여까지…고통스러웠던 난임 기간 [텔리뷰]
작성 : 2024년 03월 20일(수) 06:30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이 둘째를 얻기까지, 7년의 난임 기간 동안 받았던 고통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극F 성향' 이정민이 '극T 성향'인 남편 박치열과 성향 차이로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민은 감정적 교류가 적은 남편의 모습을 토로하며 혼자 고민이나 고통을 삭히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의 무심함에 서운함을 느꼈다며 어렵사리 얻은 둘째 임신과 출산 당시 일화도 들려줬다. 41세 나이에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얻은 이정민은 "제가 노산이고 임신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렵더라. 그런데 남편이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내 고통과 업무는 계속 심해질 것이다'고 표현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정민은 반복되는 수술과 진료로 남편이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게 뭐 별거야?'란 남편의 반응에 혼자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첫째는 결혼 후 6개월 만에 자연적으로 생겨 잘 출산했는데, 둘째 5~6살 되던 때에 둘째를 낳고 싶었다. 둘 다 나이도 많고 극심하게 힘든 상황이라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하라고 진단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러나 5년 이상 기약 없는 난임 기간이 길어졌고, 몸이 약해 7년 동안 7~8번의 시도를 하며 최선을 다했다. 남편의 직업 특성상 난임 시술 때도 남편이 동행할 수 없어 홀로 난임 시술을 받으러 다녔다. 이정민은 "유산도 해봤고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고 심지어 항암제도 먹어봤다. 아이가 잘못됐는데,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몰라 다 없애려면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거다"면서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듣고 있던 남편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바쁜 일상에 치여 아내를 잘 살피지 못해 이정민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고통의 불균형이 있다. 남편 분들은 억울할 수 있지만 정자를 채취하는 과정은 아프거나 하진 않는다. 그런데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여성은 신체적 고통이 수반된다. 고통의 비대칭이라고도 한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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