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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극F와 극T의 결혼…이정민 "의사 남편, 냉혈한 아니지만 너무 달라" [종합]
작성 : 2024년 03월 19일(화) 21:30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아나운서 출신 이정민과 이비인후과 의사 박치열 부부가 극과 극 성향으로 인한 부부생활 갈등을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KBS 前아나운서 출신 이정민과 의사 박치열 부부의 고민을 들어봤다.

이정민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받고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에 6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남 후 곧바로 결혼하게 되면서 남편과 너무나도 성향이 맞지 않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극F(감정형) 타입인 자신과 달리, 남편은 극T(사고형) 타입이라고.

오은영 박사는 "똑같이 감정 반응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 부부는 너무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감정 흐름을 잘 살피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평소와 다르다면 '어디가 아파?' '좀 쉬어 아프겠다' 이정도의 감정은 공감하고 살펴야 한다. 이것마저 없다면 마음을 비빌 언덕이 없는 거다. 마음을 나누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외롭다"라고 말했다.

감정적 교류가 힘든 남편에게 서운한 부분이 많다고. 이정민은 "나는 7시간째 진통 중인데 남편은 '나 좀 잘게' '왜냐하면 난 질료를 봐야 하니까'"라고 서운했던 일화를 밝혔다. 남편은 "첫째 때다. 진통이 좀 길었다. 작은 침대에 있다가 저도 잠들어버린 거다. '잘게'라고 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은영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두 분이 접점이 좀 없는 편인 거 같다. 어떤 분은 두 가지 특성을 합쳐서 갖고 있는 분이 있는가 하면, 두 분은 좀 극단적 성향이라 접점이 없어서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을 나누는 '표현 방법'의 차이라고. 이정민도 "남편이 냉혈한이거나 못된 사람은 아니다. 사고의 흐름이나 생각하는 것들이 저도 참 다르다"고 인정했다.

서로의 집안 분위기부터가 너무나 달랐다. 가정적이고 화목한 분위기의 이정민 부모님과 달리, 박치열은 "표현이 서투른 스타일이시다. 다 챙겨주시지만 정서적 교감은 별로 없어서 오히려 처가는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MBTI로 사람의 성향을 나누는 것과 관련해 오은영은 "상대의 특징을 얘기하는 건, 비난의 도구가 되면 안 된다. 그걸 이해함으로써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간격을 좁혀나가는 도구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박치열에 대해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남편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린시절의 F감성을 내려놓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의사로서 'T'를 지켜야 한다 생각하고 있었다.

이정민은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 남편의 이야기와 속마음을 듣고 그동안 남편의 행동을 이해했다. 오은영은 그런 두 사람에게 균형을 지키기위해 양쪽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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