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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첫 세계선수권 金과 함께 금의환향 "감회 새롭고 기분 좋다"
작성 : 2024년 03월 19일(화) 19:24

김길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김길리가 금메달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김길리는 1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김길리에게 2023-2024시즌은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 월드컵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탈 글로브를 수상했고, 202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는데, 이 가운데 2개를 김길리가 수확했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길리는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따서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면서 "아무래도 ISU에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1등으로 골인했을 때 기분이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개인전 금메달이었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길리는 또 크리스탈 글로브와 세계선수권 금메달 중 무엇이 더 힘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체력적으로는 크리스탈 글로브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의 정신적, 육체적으로는 세계선수권이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흐름이 좋아서 이 흐름으로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이 됐었다. 끝까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아도,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김길리는 "선발전이 없다 보니 선발전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나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길리는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길리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시즌이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제 차근차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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