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LG 켈리, 올해의 화두는 포크볼 "일정하게 던지는 방법 찾겠다"
작성 : 2024년 03월 19일(화) 17:01

케이시 켈리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신구종 포크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켈리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4.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켈리는 총 74구를 던져 4.2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 23개, 포크 15개, 커브 12개, 슬라이더 10개, 투심 10개, 커터 4개 등 모든 구종을 고루 사용했다.

포크볼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KBO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STATIZ)에 따르면 켈리는 KBO리그에서 뛴 2019년부터 작년 정규시즌까지 한 번도 포크볼을 구사한 적이 없다.

켈리는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비밀 무기를 예고했고, 그 구종은 포크볼로 밝혀졌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시즌 중에도 포크볼이 하나 들어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켈리가) 부담스러워하더라. 그런데 투수코치랑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며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아라' 그랬다더라. 그리고 연습경기에서 (포크볼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크볼이 들어가며 켈리의 삼진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래서 다음 경기와 내년이 기대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켈리는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무패 11.1이닝 9피안타 9탈삼진 3실점 2자책 평균자책점 1.59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시범경기가 끝난 뒤 켈리는 "야구선수는 매년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직업이다. 또 6년 동안 타자들이 내 공을 많이 봤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새로운 구종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포크볼을 장착한 이유를 밝혔다.

오늘 기록한 삼진 3개 중 하나를 포크볼로 만들었다. 2회 키움 김동헌을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켈리는 136km 포크볼을 던졌고, 김동헌은 그대로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됐다.

켈리는 "오늘 포크볼로 삼진 하나를 잡았는데 좀 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구종인 만큼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일정하게 던지는 방법을 잘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키움 히어로즈에 12-1로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