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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 무패 대기록' 두산, 7-7로 한화와 무승부…시범경기 1위
작성 : 2024년 03월 19일(화) 15:51

이승엽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시범경기 역대 세 번째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7-7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두산은 9전 8승 1무 승률 10할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기존 시범경기 무패 팀은 1995년 롯데(5승 1무)와 1999년 한화(5승)가 있었다. 두산은 9전 전승으로 역대 시범경기 최다승 무패에 도전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한화는 5승 1무 3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선발 투수 김민규가 2이닝 3실점, 최종인이 0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최지강-박치국-박정수-이영하-김호준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김대한과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강승호가 돋보였다.

한화는 네 번째 투수 한승주가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선 하주석이 2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노시환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2회에 첫 점수를 올렸다. 두산은 2회 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강승호의 1타점 땅볼과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문현빈과 임종찬의 볼넷에 이어 하주석이 11구 승부 끝에 쓰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 두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두산은 4회 초 김재환-강승호-박계범-박준영-김대한(2루타)-라모스가 안타 6개를 집중하며 대거 5득점을 만들었다.

4회 말 한화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7-4를 만들었다.

잠잠하던 한화의 방망이가 7회 다시 눈을 떴다. 한화는 상대 투수 최종인의 제구 불안을 틈타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차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인호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김강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경기는 7-7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화는 안치홍이 헛스윙 삼진, 이도윤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남은 이닝에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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