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호소했던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주 임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임창정이 주가 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에 투자한 경위와 이들의 시세조종 행위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H사에 3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투자를 권유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주가조작과 관련이 없다며 자신 또한 수십억 원의 빚을 지게 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투자자 행사에 대해서는 "분위기에 휩쓸려 과장된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임창정의 발언과 달리, 피의자로 소환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임창정은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임창정 소속사의 이름과 같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의 전 대표는 광고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배우들에게 집단 고소를 당했다. 임창정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다.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임창정이 지인의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오픈한 미용실 또한 회원권을 '먹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때도 임창정 측은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고 동업자였던 친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이었다"며 "임창정은 초상권이 사용된 사실도 몰랐고, 해당 미용실과는 관련이 없는 상태"라며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임창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피해자"라고 해명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모양새다. 임창정은 좀처럼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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