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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오늘(19일) 입국 후 대표팀 합류…사과로 팬심 돌릴까
작성 : 2024년 03월 19일(화) 11:14

이강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탁구 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이후 소집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현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3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안컵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탁구를 친 것을 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충돌했다. 이 사실은 대회 기간 중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해외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럼에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했다.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다만 이강인을 곧바로 다시 대표팀에 발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이 엇갈렸다. 이미 이강인이 사과를 하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황선홍 임시 감독은 고심 끝에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르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이강인, 손흥민과 모두 소통했다. 이강인은 진심으로 팬들과 선수들에게 사과하길 원했고, 손흥민 또한 이강인을 안고 가면서 팀이 화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번 대표팀 내부 갈등은 두 선수 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나 또한 축구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과의 2연전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국민들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나아가겠다. 선수들 또한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도 이번 소집을 통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일정으로 이날 오후에야 귀국하는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 때 처음으로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공식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를 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이번 소집 기간 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일부 축구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으며, 19일에는 비공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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