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는 가운데 대회 4강전 원정 유니폼 착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요르단과 4강전에서 대표팀이 유니폼 수량이 부족해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일부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당시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 착용에 대해 이의 제기가 있어 조사가 있었고, 해당 경기에서 대표팀은 AFC 경기 계획에 따라 원정팀 유니폼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경기에서 우리 팀이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상대팀 유니폼 색상을 고려할 때 상충 이슈가 없다고 판단되면, 경기 전 AFC 관계자 및 상대팀 관계자와 공식 미팅을 통해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담당 팀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을 입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업무를 본 팀장에 대해서는 "지원 업무를 맡았던 그는 부적절한 업무 방식에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2월 말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현재 직위가 해제 됐다. 현재 해당 팀장의 인사 문제에 대한 전체 조사가 일단락되지는 않았으나, 4강전 원정 유니폼 착용의 건에 대해서는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 업무 관례를 볼 때 가능하다면 국제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합당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탁구 게이트', '카드 논란' 등 아시안컵 후에도 한국축구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카드 논란과 함께 해당 직원이 유니폼을 빼돌려 요르단과 4강전에서 수량이 부족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협회는 당시 유니폼 수량 부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쏟아졌던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이미 직위가 해제된 상태, 대한축구협회는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 "최근 대표팀 관련 업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낳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매뉴얼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는 대한축구협회의 기본적인 책무다. 이러한 일련의 의혹과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거듭 송구함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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