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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챔피언결정전 우리카드가 올라왔으면"
작성 : 2024년 03월 18일(월) 18:42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사진=KOVO 제공

[청담=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본격적인 플레이오프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16일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패하며 기적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다"면서 "블로킹으로 경기가 끝났을 때 그만큼 행복한 순간도 없었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이어 "36경기를 했는데 1점 차이로 정규리그 1위로 마감을 했다. 그러면서 볼 하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제가 느낀 것을 강조할 것이다. 볼 하나가 경기를 이기고 질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이제 전무후무한 4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프전 시작하기 전 저희 것을 제대로 만들어서 들어간다면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지금은 새로운 것을 가져오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믿고 유지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임동혁은 공격 성공률 1위(56.02%)를 차지하는 등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 같은 경우는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성실하고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선수였다"면서 "본인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팀을 이끌고 이길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는 선수였다. 이번 시즌은 더욱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 저희에게 큰 힘이 된 선수"라고 극찬했다.

어떤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는지 묻자 "제가 고를 수는 없지만 골라야 한다면 우리카드를 고르겠다. 정규리그 2위로 마감한 팀이고 두 번째로 강한 팀이다. 챔프전에서 골라야 한다면 우리카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대한항공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걸고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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