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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김지한보다 공격 잘해"… 김지한 "임동혁보다 순위 높을 것"
작성 : 2024년 03월 18일(월) 18:25

임동혁 / 사진=KOVO 제공

[청담=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남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임동혁,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차지환,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과 허수봉이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최초의 4연속 통합 우승을 노린다. 이를 위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장의 무기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장의 무기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선수들이 갖고 있는 동기부여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의 4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세 팀은 비책을 제시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해준다면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겠나"고 전했다.

오기노 감독은 "먼저 21일에 이겨야 다음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 그 무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상대보다 OK금융그룹이 해왔던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순기 감독 대행은 "비책이 있다면 써서 우승을 했으면 좋을 텐데 아쉽다. 오기노 감독 말대로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다. 그때 가서 곰곰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입담을 과시했다. '이 선수보다 이것 만큼은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임동혁은 김지한을 고르며 "김지한보단 공격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게 없다.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한은 "임동혁이 공격을 잘하는 건 알고 있다. 임동혁보다 더 높은 순위를 보여주겠다"고 맞불을 놨다.

차지환은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허수봉보다 배구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세레머니와 투지를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수보은 "차지환과 21일에 붙어야 한다. 차지보다 잘해서 챔프전에 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주고 싶은 강점도 설명했다.

허수봉은 "정규리그보다 더 좋은 컨디션 더 좋은 기록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서브 에이스 폭격을 예고했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경기 6개의 서브에이스로 기록을 쓴 바 있다.

차지환은 "(OK금융그룹은) 늘 팀으로서 도전했던 팀이다. 배구가 팀 스포츠란 걸 보여주겠다. 개인이 잘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팀으로 뭉치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다"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김지한은 "압박감보다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지고 있더라도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동혁은 "정규리그에서 했던 것보다 더 잘해서 챔프전을 캐리해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오는 21일 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의 막이 오른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3일 서울 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우승 트로피를 걸고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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