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않고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현대건설 이다현, 흥국생명 이주아, 정관장 정호영이 참여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이다현은 "정관장은 지아가 똑똑하게 경기한다고 생각한다. 공격도 놀랍고 태크닉도 대단해 막아보고 싶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모든 공격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김연경을 막고 싶다"고 답했다.
이주아는 "정관장의 메가를 막아보고 싶다. 메가가 테크닉이 좋은 편이라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막겠다"고 밝혔다.
정호영도 김연경을 골랐다. 정호영은 "김연경이 살아나면 흥국생명 분위기가 올라가 두렵다. 김연경을 막아 우리의 분위기를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들은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다현은 "봄 배구 경험이 작년에 허무하게 도로공사에 손도 못 쓰고 졌다. 그런 상황을 똑같이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면서 "손도 못 써보고 졌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똑같이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이주아는 "김연경이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멘탈과 자신감, 서로 도와주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정호영은 "정규리그 때 원팀이란 말을 제일 많이 했다. 저희는 한 명만 잘해서 이길 수 없는 팀이기 때문에 6~7명 모두 잘해서 이기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을 시작으로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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