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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탁구 게이트' 후 첫 대표팀 소집…축구팬들에게 사과 전할까
작성 : 2024년 03월 18일(월) 17:33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탁구 게이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태국전에 앞서 사죄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에서 소집돼, 오후 4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황선홍호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펼친다. 현재 2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태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도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번 태국과의 2연전을 위해 총 23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소집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탁구를 친 것을 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또한 이 사실이 대회 후 해외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강인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강인을 향한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 때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른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나왔을 정도다.

결국 이강인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계속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팬들의 용서를 구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자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몽펠리에전에 출전한 이강인은 19일 오후에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야 첫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데, 이때 직접 사죄의 뜻을 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이 20일 공식 훈련 전 운동장에서 이야기를 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과 축구팬들의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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