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수 김남주가 자신의 가치관과 성향을 담은 'BAD'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남주 솔로 싱글 2집 'BAD'(배드)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김남주는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김남주가 가진 특유의 긍정적이고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솔로 김남주
파격적인 비주얼과 콘셉트로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남주였으나, 그룹 에이핑크도 아닌, 솔로 김남주로 홀로 무대에 선만큼 "무척이나 떨리고 부담도 있다"고 다소 긴장된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게 솔로로 오프라인 무대는 처음이라고. 김남주는 "아무래도 4년 만에 컴백이라 이전 솔로 앨범 땐 코로나19 시기라 기자 분들이나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해본 적 없어 신인 김남주로 데뷔하는 마음이다. 열심히 준비했고,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작업이 시작됐다. 김남주는 "음악도 순조롭게 타이틀이 결정돼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 새로운 회사와 호흡도 좋아 속전속결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솔로 1집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인간 김남주가 4년 안에 많은 성장을 한 거 같다.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수많은 경험과 시간 동안 한층 더 성숙해진 제 자신이 다른 거 같다. 에이핑크 앨범이랑은 콘셉트부터가 확연하게 다르다. 에이핑크 앨범에서 보여주기 힘든 모습을 최대한 담으려고 했다. 대중 분들이 신선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했다.
◆에이핑크 아닌 당당한 아티스트로
김남주는 콘셉트 기획부터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하며 더욱 과감하고 발전된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예고했다. 김남주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중요 포인트에 대해 "과감한 변신에 포인트를 줬다. '에이핑크 남주'의 모습에서 봤던 건 과감하게 제외할 정도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타이틀곡 'BAD'에 대해 김남주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나쁘다'고 말하는 부정적 시선에도 개의치않고 솔직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온전히 김남주만 담은, 김남주에 의한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가사에는 '인간 김남주'가 담겨있다. 그는 "제 성격 자체가 일단 남의 시선보다는 제 의견과 저에게 집중하는 편이다. 제 의견이 있다면 당당하게 이야기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에이핑크 '1도 없어'라는 타이틀 결정에 있어 주저할 때, '이것은 가야합니다!'라고 밀어붙인다든지 이런 식으로 제 의견을 밀어붙인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 김남주는 "공연 등을 하지 못하면서 오는, '역경'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시기가 힘들었다. 그 시간에서 얻은 것도 많지만 재계약이라는 이슈도 있었고 회사도 옮기게 되면서, 팀은 잘 유지돼 다행이라고 느끼고 또 인간 김남주로 성장할 수 있는 최대 성장을 이룬 거 같다. 그 이후 나온 앨범이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필이 뮤지컬도 언급하자, 김남주는 "맞다. 뮤지컬 '태양의 노래'도 하면서 첫 뮤지컬이라 보컬적인 성장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정받는 솔로 아티스트 되고파
이번 'BAD'로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김남주는 "솔직히 제가 솔로 아티스트로 보여드린 게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솔로 아티스트로 각인될 수 있는, 솔로 김남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서 작사·작곡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김남주는 "직접 작사하지 않았지만 가사를 의뢰할 때 저의 가치관이나 성향을 가사에 담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이번 앨범은 그렇게 작업했다"면서도 김남주는 "에이핑크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작사 활동을 해오긴 했다. 아티스트로서 작사 작곡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면서 이후에도 보여줄 또 다른 성장을 예고했다.
김남주는 "실력적으로 인정받고 싶다. 4~5분 무대를 해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솔로 분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확실히 느겼다"면서 "그만큼 솔로 아티스트로서 더 노력해야 한다 생각했고 이번 앨범에 실력적인 모습을 잘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퍼포먼스, 가창에 있어서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솔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차트 성과도 좋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면서 "또한 빌보드 누구나 꿈꾸지 않나. 빌보드 차트인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주는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2집 'BAD'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BAD'로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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