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진땀 승부를 펼쳤다.
고우석은 18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활약했던 고우석은 지난해 2년 계약 4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며 팀 적응에 나섰고, 이번 '서울시리즈' 명단에 포함되며 출격을 대기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고우석의 출전을 예고했고, 고우석은 랜디 바스케스를 대신해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멀티홈런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LG를 상대로 5-2로 앞서고 있었다.
고우석의 첫 상대는 박해민이었다. 승부를 펼친 고우석은 첫 타자인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김현종을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속타자로 나선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스코어는 단 번에 5-4, 1점 차가 됐고 고우석은 자칫 패배의 원흉이 될 가능성이 커져갔다.
다행히도 고우석은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위기에 빠졌던 고우석 또한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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