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고우석 또한 9회 등판해 친정팀을 상대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LG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고우석은 친정팀을 상대했다. 그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지만 이재원에게 홈런포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남은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딜런 시즈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자책 1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하성을 비롯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타수 2안타 1타점, 매니 마차도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1회초를 지나 2회초 마차도의 2루타로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고우석을 상대로 2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LG도 반격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3,4,5회를 지나 2-1로 앞선 샌디에이고가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6회초 마차도의 볼넷으로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정우성을 상대로 좌전 2점 홈런포를 치며 4-1을 만들었다.

이에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신민재의 안타 후 도루와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고, 박해민이 땅보 아웃될 때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더했다.

2점 차의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7회초 잭슨 메릴의 볼넷, 그레이엄 폴리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의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9회말 고우석을 마무리 투수로 내보냈다. 고우석은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그러나 LG가 봐주지 않았다. 고우석의 등판과 함께 막판 추격에 나섰다. 9회말 박해민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2점 홈런을 치며 1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막판 LG에게 쫓기는 듯했지만 고우석이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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