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팬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MLB)는 지난해 7월 세계화를 위해 월드투어 계획을 밝혔고,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을 연다고 알렸다.
그리고 지난 15일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차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두 팀은 16일 '유소년 야구 클리닉'과 고척돔에서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나섰다.
이어 17일에는 스페셜 매치를 통해 연습 경기를 가졌다.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샌디에이고는 류중일 감독의 팀 코리아(야구 대표팀)과 맞붙었다.
이어지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의 한국 일정 속 이를 가장 즐기는 인물은 김하성의 동료이자 샌디에이고의 주축 선수 타티스 주니어다.
타티스 주니어는 15일 새벽 입국 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시간에 광화문, 광장시장 등 서울 내 여러 곳을 방문하며 문화를 즐겼다. 특히 광장시장에서는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 등을 자신의 SNS를 통해 게시하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타티스 주니어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맛있는 음시도 먹었고, 여러 명소도 가봤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인상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멋진 여행을 즐기고 있다"며 "한국 팬들은 야구 경기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런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팀 코리아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익수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 타티스 주니어는 태극기가 달린 스파이크화를 신어 한국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해당 신발 모델은 나이키사의 '조던3 레트로 서울'로 흰 바탕에 태극무늬를 대표하는 빨강색과 파랑색이 새겨진 다지인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해당 신발 바닥을 스파이크화로 바꿔 신었고, 나이키 스우시에는 '감사합니다', '잘 가요'라는 한국어가 새겨져 있었다.
팀 코리아와 경기 후에도 타티스 주니어는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많은 팬들이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8일 LG 트윈스와 두 번째 스페셜 매치를 펼친다. LG에서 이번 겨울 이적한 고우석의 등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19일 휴식 후 20일, 21일 다저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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