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 코리아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팀 코리아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 LG 트윈스와 두 번째 스페셜게임을 펼친 뒤, 오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반면 팀 코리아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샌디에이고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팀 코리아는 18일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금의환향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 외에 잭슨 메릴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조니 브리토를 포함해 8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팀 코리아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팀 코리아에서는 윤동희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제구력 난조로 2이닝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원태인과 신민혁, 정해영, 최준용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빅리그 강타자들을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1회말 팀 코리아 선발투수 문동주의 난조를 틈타 잰더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문동주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1점을 선취했다.
반면 팀 코리아는 샌디에이고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브리토와 스티븐 콜렉,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쓰이 유키 등이 이어 던지며 팀 코리아 타선을 봉쇄했다.
샌디에이고 역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문동주가 1회 이후 안정을 찾았고, 이후에도 원태인과 신민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샌디에이고 타선을 잠재웠다. 한동안 샌디에이고의 1-0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팀 코리아는 7회초 1사 이후 문보경이 2루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에도 2사 이후 김혜성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9회초에는 노시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역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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