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프리먼이었다. 이날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프리먼은 6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회 첫 타석에서는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를 상대로 대형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지만, 프리먼은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프리먼은 경기 후 쿠팡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좋은 쇼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프리먼은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다면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상우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프리먼은 "(힛 포 더 사이클에 대해) 동료들이 알려줘서 알고 있었다"면서 "투수의 공이 좋아서 결국 해내지 못했다.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오늘 상대한 키움에 대해서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 다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은 프리먼이지만, 해외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먼은 한국을 찾아서 경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프리먼은 "오늘 경기를 시청하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내일 경기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다저스는 18일 팀 코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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