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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다저스전, 가슴 뜨거운 좋은 경험이었다"
작성 : 2024년 03월 17일(일) 16:0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가슴 뜨거운 좋은 경험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다저스에 3-14로 완패했다.

이날 키움은 에이스 후라도와 젊은 투수들을 앞세워 다저스를 상대했지만,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경기를 펼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최강팀을 맞이해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뤘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면서 "가슴 뜨거운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던져보면서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았다.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시험한 투구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후라도는 다저스를 상대로 4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오타니를 상대로 피안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다만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가 오타니에 강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홍 감독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다저스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성과는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다. 특히 마운드에 오른 신인 투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겨울 캠프에서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계획대로 잘 적응해가고 있다. 그런 경험 차원에서 등판을 했는데 어린 선수들답게 패기 있게 던지는 것을 주문했다. 이런 부분에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송성문에 대해서는 "어제까지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오늘을 계기로 개막전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며 "다른 선수들도 겨울에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개막전에 맞춰서 정상 컨디션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원기 감독은 "매스컴을 통해 보던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며 "이런 경험이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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