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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빅리거 상대로 멀티히트 "평생 잊지 못할 하루"
작성 : 2024년 03월 17일(일) 15:54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평생 잊지 못할 하루다"

LA 다저스를 상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소감을 전했다.

송성문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다저스전에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비록 다저스에 3-14로 완패했지만, 송성문은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송성문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평생 한 번 승부하기 어려운 좋은 메이저리그 팀, 선수들과 경기를 해 행복한 하루였다. 나가서 안타도 2개 치고 기분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키움의 많은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송성문은 달랐다. 3회말에는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고, 7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는 다저스 불펜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송성문은 "이벤트전이지만 출루를 한 명도 못하고 있었다. 정규시즌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시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첫 안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펜스 직격 2루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필립스가 필승조 선수라고 들었는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홈런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쳤을 때는 중견수가 여유 있게 뛰어가길래 잡히는 줄 알았다"면서 "사실 한국에서 중월 홈런을 친 적이 많지 않아서 잡힐 줄 알았는데 펜스 맞는 2루타여서 좋았다"고 전했다.

다저스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송성문은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역시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수비 입장에서 타구가 왔으면 좋았을 텐데 오지 않아서 아쉽다"면서 "그라운드에서 같은 선수로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성문은 "빅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올 시즌을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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