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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삼진+프리먼 홈런' 다저스, 키움에 14-3 대승
작성 : 2024년 03월 17일(일) 15:04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며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8일 팀 코리아와 두 번째 스페셜게임을 치른다.

키움은 패기를 앞세워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대패의 쓴맛을 봤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쳤고, 제이슨 헤이워드는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마이클 글로브는 2이닝 4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키움 에이스 후라도는 오타니를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4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손현기도 0.1이닝 4실점에 그쳤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먼이 후라도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헤이워드의 1타점 적시타, 개빈 럭스의 1타점 내야 땅볼로 3-0을 만들었다.

다저스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3회초 맥스 먼시의 볼넷과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아웃맨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반면 키움은 다저스 선발투수 글로브의 호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3회말에서야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송성문이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키움은 4회말 도슨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5회초 먼시와 에르난데스의 볼넷, 아웃맨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헤이워드의 희생플라이와 럭스, 크리스 테일러, 헌터 페두시아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더 내며 8-1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프리먼의 내야 안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와 오스틴 반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10-1로 도망갔다. 미겔 바르가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헤이워드의 적시 2루타와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로 13-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 김동헌과 고영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송성문이 무려 11구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9회초 페두시아 적시타로 1점을 더 낸 다저스는 14-3 완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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