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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조재호-사파타' LPBA '김가영-김보미', 월드챔피언십 우승 다툼
작성 : 2024년 03월 17일(일) 08:57

조재호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왕좌의 주인공이 2인으로 좁혀졌다.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초대 월드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여자부 LPBA에선 '4연속 월챔결승' 김가영(하나카드)과 첫 우승 도전에 나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가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1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서 조재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6-15 15-10 15-7 15-5 13-15 15-4)로 격파했다. 사파타도 사이그너를 4-0(15-5 15-9 15-13 15-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조재호는 지난 시즌(22-23)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으며, PBA 최초의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노린다. 반대로 첫 월드챔피언십(20-21) 우승,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21-22) 준우승을 차지했던 사파타는 두 시즌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 조재호와 우승 상금 2억 원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조재호는 레펀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6-15(6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 4-10으로 밀리던 6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10으로 역전 승리를 챙겼다. 3세트서도 하이런 9점을 포함해 4이닝만에 15-7로 끝냈고 4세트 역시 15-5(11이닝)로 챙기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5세트를 13-15(8이닝)로 내줬으나 6세트를 7이닝 15-4로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파타는 PBA 데뷔 첫 시즌만에 월드챔피언에 도전한 사이그너를 잠재웠다. 24이닝만에 60점을 채워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는 날 선 공격력이 돋보였다. 첫 세트서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5이닝만에 15-5로 승리한 사파타는 2세트 역시 하이런 9점으로 15-9(5이닝), 3세트와 4세트도 나란히 15-13(7이닝)으로 마무리하고 4-0 승리로 마쳤다.

김가영 / 사진=팽현준 기자


여자부 LPBA서는 김가영이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다. 상대 한지은은 이번 대회 최초 퍼펙트큐를 써내는 등 기세를 한껏 올리며 4강에 올랐으나 김가영을 넘진 못했다. 초반 두 세트는 김가영이 11-4(12이닝)로 승리하자 한지은이 11-5(11이닝)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이후 김가영은 3세트서 11-10(9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4세트를 11-1(5이닝)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지은이 5세트서 하이런 7점으로 2이닝만에 11-0으로 승리했으나 김가영이 6세트서 11-7(7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2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3차례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거둔 김가영은 17일 열리는 결승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미와 대결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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