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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최고"…SD 실트 감독의 극찬
작성 : 2024년 03월 16일(토) 18:04

마이크 실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에 대한 질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트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적응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이날 고척에서 훈련 후 샌디에이고는 17일 류중일 감독의 팀 코리아, 18일 LG 트윈스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개막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개막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전에는 미국 내에서의 활동이 컸다면 이제는 세계적으로 뻗어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선수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이적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고, 고우석은 이번 겨울 이적해 데뷔 시즌을 치른다. 한국 선수가 두 명이나 활약하고 있어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실트 감독 또한 이를 인지한 모양이다. 그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회상하며 "오전 2시에도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하성이 맨 앞에 나왔는데 엄청난 함성 소리가 들렸다. 한국팬들 역시 기대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국 땅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로 뛴다는 것은 김하성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에 대한 칭찬 또한 빼먹지 않았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입단 초반 적응 시간이 필요했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며 "그는 매우 잘 하고 있다. 훌륭한 선수다. 수비적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우리 팀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다시 유격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이다. 또 한 번의 골드글러브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과거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한국인 선수를 지도한 바 있다. 당시 인연을 맺은 선수는 김광현(SSG 랜더스)이다. 그는 이번 개막 2연전 객원 해설을 맡는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다시 보고 싶고, 좋은 투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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