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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버츠 감독 "박찬호-김병현-류현진, 기억에 남는 한국선수…오타니는 세계 최고될 것"
작성 : 2024년 03월 16일(토) 17:4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한국 적응 훈련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는 20일, 21일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다저스는 오늘(16일) 훈련 후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류중일 감독의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를 통해 공식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선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이번 '서울시리즈' 중계사인 쿠팡플레이와 워크아웃 데이를 통해 한국 방문 소감과 더불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먼저 인사를 남겼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구단 중 하나다. 11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등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로버츠 감독은 "큰 부담은 없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영입돼 전력기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외야수에서 내야수로 포지션을 정착할 무키 베츠에 대해 "그는 뛰어난 선수다. 우익수로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그가 유격수로 뛴다면 개빈 럭스가 2루수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박찬호와 김병현을 언급했다. 그는 "박찬호와는 동료로도 함께해 가장 추억이 많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류현진이었다.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투수지만, 최고의 투수들이었다"며 "김병현과는 다저스에 있었을 때 상대팀 투수로 만나 적 있다. 당시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뛰었다. 그 때 우리는 친구가 됐다. 같은 팀 동료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답했다.

올해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오타니를 품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2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을 세웠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평소 운동뿐만 아니라 야구와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남다르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좋은 면모를 갖고 있다. 그만한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버츠는 한국팬들에게 "아는 한국말이 없다"며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진행자를 통해 배우며 자리를 일어났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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