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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두산, 팽팽한 승부 끝에 SK호크스 꺾고 선두 질주
작성 : 2024년 03월 16일(토) 09:09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두산이 2위 SK호크스를 꺾으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이 15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3차전에서 SK호크스를 27-24로 이겼다.

8게임 연속 무패에 2연승을 거둔 두산이 13승 2무 3패, 승점 28점으로 달아났다. SK호크스는 11승 2무 5패, 승점 24점에 머물면서 선두 추격에 실패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은 SK호크스가 중거리 슛과 수비 뒷공간을 뚫으면서 7-3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SK호크스의 중앙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실책이 나왔고 유누스 골키퍼의 세이브도 한몫 했다.

두산 윤경신 감독이 작적 타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고는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골키퍼의 세이브와 스틸을 통한 속공으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SK호크스 이현식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나 싶었는데 골키퍼의 세이브와 조태훈과 김연빈의 연속 골로 두산이 17-11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SK호크스가 수비 대형을 바꾸면서 두산의 실책이 연달아 나와 SK호크스가 속공으로 3골을 연달아 따라붙었다. 흐름을 탄 SK호크스가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2분이 흐르는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빈의 슛이 살아나면서 두산이 21-18로 다시 달아났다. SK호크스가 두산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SK호크스 장동현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24-23,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분 30초가 남은 상황에 두산 고봉현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두산이 수적인 열세에 놓인 데다 정의경과 하무경의 슛이 연달아 유누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을 내주나 싶었다. 하지만 정의경이 결정적인 스틸을 하면서 두산이 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7-24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김연빈이 7골, 정의경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5세이브, 김신학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했다.

SK호크스는 하태현이 6골, 박지섭과 장동현이 4골씩 넣었고, 유누스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6골과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두산 정의경이 MVP로 선정됐다. 특히 마지막에 결정적인 스틸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정의경은 "SK호크스는 속공 전개가 빠르고 공격력이 강해서 후반 스코어를 못 지키면서 많은 고비가 왔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하고 가장 어려운 상대를 꼽아 달라고 하자 "4강권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5위 상무피닉스랑 비기고 보니 쉬운 팀이 하나도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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