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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25득점' 현대캐피탈, 3-2로 OK금융그룹 격파…봄 배구 확정
작성 : 2024년 03월 15일(금) 21:3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캐피탈이 시즌 최종전에서 봄 배구 진출권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1 25-22 18-25 15-9)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8승 18패(승점 55점)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승리를 따내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V-리그는 기본적으로 정규리그 상위 3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러나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오늘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과 승차를 2점으로 좁히며 준플레이오프 조건을 만족했다.

3연승에 실패한 OK금융그룹은 20승 16패(승점 57점)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승리했다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맞서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2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허수봉이 17득점, 전광인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7득점을 만들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이 기선을 제압했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를 앞세웠고 차영석과 허수봉이 후위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9-19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은 신호진과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대캐피탈도 상대의 범실을 틈타 추격했지만 전광인의 결정적인 범실이 나오며 동력을 잃었다. 바야르사이한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23-25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와 전광인이 점수를 쌓았고,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맹공을 펼쳤다. 17-17에서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백어택과 김명관의 서브 에이스를 보태 20점 고지에 올랐다. 최민호도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차명석의 마지막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25-21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이 추격할 때마다 허수봉이 득점을 올리며 차이를 유지했다. 세트 중반 갑자기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잃고 계속해서 범실을 내줬다. 17-12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순식간에 18-17까지 좁혀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전광인 콤비가 컨디션을 되찾으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허수봉의 쐐기 득점이 터지며 25-22로 3세트를 챙겼다.

OK금융그룹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시작부터 레오의 강서브에 힘입어 5연속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OK저축은행은 3-12로 압도적인 스코어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도 뒤늦게 따라붙었지만 이미 간극이 벌어진 뒤였다. 레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4세트는 18-25로 OK금융그룹이 압승을 거뒀다.

운명의 5세트. 차명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OK금융그룹도 레오의 오픈 공격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5-5까지 이어진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6연속 득점을 만들며 순식간에 기울었다.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득점을 만들었고, 아흐메드가 2득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이 상대의 연속 득점을 끊어냈고 레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강정민의 서브 실책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이준혁이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OK금융그룹의 범실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15-9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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