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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김연경 33점 합작' 흥국생명, 3-0 완승…현대건설 결과만 기다린다
작성 : 2024년 03월 15일(금) 20:2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이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된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8)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흥국생명은 28승 8패(승점 79점)로 현대건설(승점 77점)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이제 흥국생명은 16일 벌어지는 현대건설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면 흥국생명은 2위가 된다. 현대건설이 승점 2점을 획득한다면 승점은 동률이지만 흥국생명이 승수 우위로 우승을 차지한다.

GS칼텍스는 18승 18패(승점 51점)로 시즌을 마쳤다. GS칼텍스는 봄 배구 탈락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유종의 미를 노렸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연경이 11득점, 레이나가 10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이 9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됐다.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초반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12-12에서 흥국생명이 레이나와 윌로우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어 윌로우가 공격을 이끌고 이원정과 김연경이 힘을 보태며 5연속 득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1세트는 25-17로 흥국생명이 가져왔다. 윌로우는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7-5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윌로우와 김연경이 점수를 쌓으며 5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미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GS칼텍스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경기에 내보냈고, 이 선수들은 흔들린 경기력을 쉽사리 다잡지 못했다. 2세트는 25-16으로 흥국생명이 따냈다.

기를 펴지 못하던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다린과 문지윤이 점수를 보태며 5-10으로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원맨쇼를 펼치며 야금야금 차이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15-16에서 레이나와 윌로우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이주아, 이원정의 연속 블로킹 득점과 윌로우의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이 25-18로 게임을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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