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선수단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출전을 위해 오늘(15일) 한국에 입국한 가운데,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향해 계란이 날아와 논란이 되고 있다.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날 입국 현장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저스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았다.
그런데 입국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 불상의 누군가가 로버츠 감독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것이다. 다저스 입국 현장 중계 영상에도 로버츠 감독 부근에 무언가가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며 큰 화제가 됐다.
현장에 있던 일본 후지티비 관계자는 "갑자기 소란스러워지더니 '로버츠 감독을 향해 계란이 날아왔다'는 소리가 들렸다. 이후 관계자가 바닥에 떨어진 계란을 치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달걀이 로버츠 감독에게 직접 맞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입국 현장 중계 영상을 보면 계란은 로버츠 감독에 닿지 않고 바닥에 떨어졌다. 계란은 떨어진 직후 공항 직원에 의해 치워졌다.
한국에서 최초의 MLB 정식 경기가 열리려는 와중에 계란이 날아들어 충격을 줬다. 부진한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엿이나 계란이 날아든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는 로버츠 감독을 향한 행위는 말 그대로 테러다.
한편 양 팀 선수단은 입국 하루 뒤인 16일부터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시리즈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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