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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음악? NO"…2인조 밴드 NND, 데뷔 그 '처음'의 순간 [ST종합]
작성 : 2024년 03월 15일(금) 16:12

NDD 미디어 쇼케이스 / 사진=타키엘 레코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인조 밴드 NND(엔엔디) 데인과 영준이 가요계에 첫 발을 들이며 이들의 첫 시작의 순간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첫 선보였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리엠아트센터에서 2인조 밴드 NND(엔엔디)의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가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가 맡았으며, 보컬·기타 데인(DAYN)과 키보드 영준(YOUNGJUN)이 참석했다.

NND는 'Night N Day'(나이트 엔 데이)의 약자로, '밤에도 낮에도 어울리는, 24시간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음악'이란 매개체로 밤과 낮을 아우르며 세상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한다.

◆NND의 '처음'


데인과 영준은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란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음악적 성장을 이뤄왔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 음악적인 진정성으로 대중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NND라는 밴드명에 대해 설명하면서 데인은 "말 그대로 밤과 낮, 특정 상황이나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상황이나 시간에도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이전 회사에서 아이돌 밴드를 준비하며 연을 맺었다. 영준은 "3~4년 전, 밴드를 준비 중이었다. 거기선 데뷔하지 못하고 나오게 됐는데 형이 지금 회사에 오면서 같이 하자고 제안해주면서 지금의 nnd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아이돌 밴드를 준비하며 창작보다는 주어진 음악을 발전시키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는 두 사람. 그럼에도 밴드를 목표로한 이상, 우리만의 컬러와 음악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사와 작곡에 도전했다.

첫 앨범부터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지 않았을까. 데인은 "사실 작곡 경험이 전무했다. 처음 시작한 것이 작년 8월이었다"고 고백하며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도하려니 '이걸 할 수 있을까?' 마음뿐이었다. 두 세 달 정도 잠을 줄여 열심히 작업하고 공부하다보니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작곡이 가능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밤에도 낮에도, NND 음악과 함께


앨범 '원더, 아이'의 타이틀곡 '처음'에 대해 데인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면서 "처음이 가장 힘들다 생각하는데, 지금 너무 감사하게도 앨범이 나왔지만 처음 작곡을 시작할 때 막막하고 떨리고 두려웠는데, 그때의 느낌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저희도 저희가 작곡을 처음 할 때 그런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목은 '처음' 이지만 가사에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데, 의도한 것이라고. 데인은 "직접적으로 '처음'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 곡 가사를 쓸 대 직접적으로 표현하면서 은유적인 표현으로 더 많은 분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싶다는 목적이 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작업에 임했다. 데인은 "영준도 피아노 전공인 친구라 코드 진행이나 이론적인 것에서 부족한데 영준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제가 라인이나 디테일을 추가하며 작업하니 불가능한 게 가능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 작업에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자, 영준은 "처음엔 방황하고 그랬다. 주변에 좋은 인연이 생겨서 피드백을 바로 받아 곡 작업할 때 반영했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이라 대중성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 그런 방향으로 진행한 거 같다"고 밝혔다.

◆데뷔, 이제 시작


데인은 "저희가 많은 얘길 나누면서 상상을 많이 한다. '이번 연도 말에는 어느 위치에서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하면서. 제가 ENFJ라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웃음) 긍정적 변화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면서 데뷔를 시작으로 생길 변화에 기대를 드러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한국 데뷔를 기점으로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곧바로 일본으로 향한다. 영준은 "저희는 라이브 무대나 페스티벌 무대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 있다"면서 "또 4~5월초에 일본 공연도 계획 중이라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히라가나 수준이라며 수줍게 웃기도.

흔하지 않은 2인조 밴드다보니 한계가 있지 않을까란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시선에 데인은 "저희는 음악적 목표가 다양한 장르로 여러 곡을 쓰는 것이다. 하나에 꽂혀 작곡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재즈나 R&B도 해보고 싶다. 기타가 빠지고 신스만 들어간다든가 다양한 도전을 해볼 것이라 단조로운 음악만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2인조라 좋은 점에 대해 "오히려 저희는 인원이 많은 팀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다 생각한다. 앨범 하나를 내려면 몇 년씩 걸리신다고 들었다. 저희가 정말 빠른 것이긴 하지만 이번 앨범을 만드는데 6개월이 걸렸다. 의견 화합이 빠르고 음악 취향도 같아 이렇게 빠르게 앨범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음악적 합을 자랑했다.

한편 NND의 데뷔 앨범 'Wonder, I'(원더, 아이)는 내일(16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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