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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깜짝 공개→나란히 입국' 오타니, 한국 등장부터 스타성 과시
작성 : 2024년 03월 15일(금) 15:27

다나카 마미코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등장과 동시에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를 비롯한 LA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이날 다저스 선수단이 탄 전세기는 2시 34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선수단은 2시 48분 정도에 입국 게이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타니가 가장 먼저 팬들 앞에 나섰다. 오타니의 뒤에는 그의 아내로 알려진 전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가 함께했다. 오타니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밖으로 향했다.

비행기 탑승에 앞서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한글로 "기다려지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베일에 쌓인 오타니의 아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사진=권광일 기자


입국장에서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 가운데, 오타니 부부는 나란히 입국 게이트를 통과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른 시간부터 인천공항에는 다저스 선수단을 보기 위해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상태였다. 다나카는 인파에 놀란 듯 당황한 표정으로 게이트를 떠났다. 안전상의 이유 때문인지 아쉽게도 오타니는 인터뷰는 물론 사인 등의 팬서비스를 생략한 채 공항을 떠났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SNS를 통해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러분께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오타니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서로 응원하고 팬들과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며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아내에 대해 "평범한 일본인 여성"이라며 자세한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던 오타니가 마음을 바꿔 아내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1996년생인 다나카는 2019년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입단한 뒤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등 해외 매체들은 오타니의 아내로 일본 여자프로농구선수 다나카를 지목했고, 이날 입국 현장에서 세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다저스의 상대팀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오전 1시 23분경 전세기를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김하성은 "기분이 좋다.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시고 계실 텐데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 팀 선수단은 입국 하루 뒤인 16일부터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시리즈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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