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역사적인 LA 다저스의 입국 현장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다저스는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팀이다. 오타니는 물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의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출국에 앞서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SNS에 한글로 "기다려지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베일에 쌓인 오타니의 아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인천공항에는 다저스 선수단을 보기 위한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에 다저스 유니폼과 환영 피켓을 든 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입국 시간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팬들은 일단 입국장을 찾아 선수단을 기다리고 있다. 창원에서 올라온 다저스 팬 조유찬 씨도 마찬가지다. 조 씨는 오전 9시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해 선수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오타니를 가장 보고 싶다"면서 "스페셜 매치까지 티켓 총 4매를 모두 예매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조 씨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본 게임이 가장 궁금하다. 1차전에 다르빗슈 유가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타니와 일본인 맞대결이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어 "고우석이 등판하게 되면 오타니와 맞붙을 수 있으니까 이것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오타니에게 "꼭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은 오전 1시 23분경 전세기를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김하성은 "기분이 좋다.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시고 계실 텐데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 팀 선수단은 입국 하루 뒤인 16일부터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시리즈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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