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이무생이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연출 장윤현·제작 로그라인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추자현, 이무생, 장윤현 감독이 함께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무생은 다정하고, 훈훈한 남편 준석을 연기한 후일담에 대해 "극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들의 진폭이 파도처럼 흔들린다. 거기서 개인적으로 배우 이무생이 아닌, 인간 이무생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 감정을 다 잡는 것에 힘듦을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추자현과 감독님이 잘 잡아주신 것 같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무생은 "너무나 큰 감정들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덕희가 너무 힘들 것 같았다. 현장에서 제가 도움이 된다면 감정적으로 표현해주길 바랐다. 슬픔을 나누면 서로 가져갈 수 있지 않냐. 그런 의미로 추자현에게 다가갔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너무 큰 배우였다. 힘든 내색을 안 하고 현장을 돌이켜보면서 주변을 챙기더라. 그때 또 제가 이 작품을 잘했다고 느꼈다.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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