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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 "한 번 사는 인생 치열하게" [인터뷰]
작성 : 2024년 03월 18일(월) 10:25

남보라/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가 미림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전했다.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주는 게 의미라고 말한 남보라. 앞으로도 더 가까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알렸다.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남보라가 KBS1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남보라는 "9개월 동안 촬영을 했다. 9개월 촬영이 끝난다는 게 아쉽다. 스태프들이랑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51부라는 큰 긴 호흡이 시원 섭섭한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22.1%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얻은 '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는 "주변 돌아다니다 보니까 알아봐 주시더라. 식당 가면 '당근이 엄마'라고 불러주셨다. 극 중 내용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더라. 우리 방송을 많이 보신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남보라는 "작품을 하면서 정말 재밌게 했다. 대본 나올 때 기대를 정말 많이 했다. 매 장면 찍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찍을 까. 스스로도 그런 부분들이 즐거웠다. 그래서 더 아쉬운 거 같다"라고 알렸다.

정미림 역은 쾌활하고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남보라는 "미림이의 텐션에 많이 맞췄다. 평소 성격은 엄청 조심스러운 성격이다. 미림이는 MZ 스러운 캐릭터 아니냐. 제 장면이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이 '미림이 나와서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던 거 같다. 어떻게 웃길까 생각하며 '피식 대학'이나 코미디언 분들의 호흡을 열심히 봤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보라는 "코믹 연기가 재밌었다. SNL 촬영을 했을 때 재미있게 촬영을 잘했었다. 그런 걸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미림이를 통해서 그런 갈증들을 잘 해소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발연기 오디션 연기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보라는 "저도 긴장을 많이 해서 힘이 많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과장해서 연기를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남보라는 "눈에는 진심이 담겨야 하는데 말은 이상하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첫 촬영 장면이기도 했다. 남보라는 "촬영을 끝내고 카메라 감독님이 '네 발연기 잘하더라'라는 말을 하시는데 기분이 묘하더라"라고 전했다.

'워킹데드' 좀비씬 '눈누난나' 춤으로 큰 웃음을 전했던 만큼 남보라는 해당 장면 촬영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리허설조차도 부끄러웠다. 리허설을 하는데 감독님이 웃음을 못 참으시더라. 감독님이 '그만해도 된다'라고 하시더라. '눈누난나' 무릎 춤도 리허설이랑 큐 한 번에 연기했다. 한 번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초 집중했다"라고 알렸다.

미림은 극 중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달랐다. 갑작스럽게 연예인 활동을 하게 됐던 남보라. 남보라는 미림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까. 남보라는 "저도 긴 시간 동안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뒤에서는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그런 사람들도 많이 봤다. 미림이가 지치지 않는 포인트를 잘 알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 포인트를 알 거 같더라. 미림은 '아무리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치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모습들이 미림만이 아니라 누구나 지낼 수 있는 모습들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미림이가 중간에 '내 꿈을 위해 버티는 거'라고 말을 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남보라는 미림이 꿈을 향해 갔던 삶, 며느리로서 가는 삶에 대해 배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걸 놓고 괜찮은 삶이라고 말할 수 없다. 미림을 통해 현실에 안주해도 되고 치열하게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못했을 때 큰 좌절감이 있을 텐데 꿈을 못 이뤄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한번 사는 인생 치열하게 사는 쪽이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끝나고 심하게 슬럼프가 왔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멘털이 약했다. 스스로 일어나는 법도 몰라서 좌절하기도 하고. 꽤 길었다. 4-5년 동안 스스로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괜찮다는 말이 괜찮더라. 나 스스로한테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시간 동안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라고 극복했던 때를 알렸다.

유튜브도 활동을 하고 있는 남보라. 최근 그는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들과도 활발이 소통을 하고 있다. 남보라는 "열심히 하니까 성과가 나오더라. 구독자 6만 9천 명이다. 브이로그도 많이 올린다. 의외로 요리 콘텐츠를 많이 보시더라. 40-50대 여성 분들이 많은 거 같다"라고 밝혔다. 남보라는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유튜브로 스스로 그런 모습들을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재밌는 일상들이 많다. 그런 일상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남보라는 "배우란 뭘까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이번에 미림이 역할을 하면서 명확하게 알게 된 건 배우는 그 시간 동안 재미 요소를 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는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를 정말 재밌게 봤다. 그 배우들을 통해서 웃고 즐거워했다. 배우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미림 역할을 하면서도 누군가 재밌다고 생각하면 다라고 생각했다. 어떤 역할이든 재미든 슬픔이든 감정을 힐링을 시켜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잘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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