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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퇴장 '피지컬:100', 시즌2로 용두용미 거둘까 [ST이슈]
작성 : 2024년 03월 14일(목) 15:37

피지컬:100-언더그라운드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넷플릭스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뷰 기록을 쓴 '피지컬:100'이 시즌2로 돌아왔다. 앞서 '피지컬:100' 시즌1은 막바지에 출연진 이슈, 결승전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용두사미'로 퇴장한 바다.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용두용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시즌2는 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에 맞게 지하광산을 배경으로 한다.

14일 제작진이 밝힌 시즌2 차별점은 투명한 공정성, 배경·퀘스트 스케일, 검증된 참가자였다. 이는 앞선 시즌의 문제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단순 예능을 넘어 스포츠 리얼리티를 강화했다는 소리다.

고대 그리스를 모티브로 진행된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지하광산을 배경으로 한다. 축구장 3개, 모래 300톤이 활용됐다고. 제작진은 퀘스트도 수많은 시뮬레이션 끝에 난이도를 조절하고, 몰입감을 주기 위해 리얼함을 신경 썼다고 밝혔다. 퀘스트 진행 방식도 "뒤통수치는 반전"이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다양해진 퀘스트,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은 예상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피지컬:100'이 이보다 더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은 공정성, 출연자 검증이다.


지난해 공개됐던 '피지컬:100' 시즌1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리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 82개국 TOP10 리스트에 올랐다. 6주간 누적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하며 국내외 흥행을 거뒀다. 최강의 몸을 가리기 위해 진정성 있게 대결에 임하는 출연진들의 모습, 다양한 퀘스트, 스케일 등이 언어를 초월해 통한 것이다.

하지만 화제성만큼이나 다양한 이슈가 터지기 시작했다. 일부 출연자들이 학교폭력, 성폭행, 불법촬영, 폭행 등의 혐의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종영 기자 간담회는 출연자의 폭행 문제가 터져 급히 취소된 바 있다.

결승전 조작 의혹은 치명타였다. 경륜 정해민 선수가 크로스핏 우진용 선수와의 로프 당기기 결승전 중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됐다고 폭로한 것. 최종 우승은 우진용이 차지했지만 그 과정이 의심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곧바로 장비 문제와 소음 등으로 인한 경기 일시 중단이 있었다며 승부 조작 논란을 극구 부인했다. 넷플리스 보안상 원본 영상을 공개할 수 없음에도 기자들을 불러 해당 녹화분을 보여주는 초강수를 둬야했다.

'피지컬:100'의 흥행 성적은 가히 괄목할만하다. 하지만 경기 조작 논란과 출연자 이슈 문제는 오점을 남겼고, 흥행 기념 간담회 대신 '해명 간담회'로 씁쓸히 마침표를 찍게 됐다.

때문에 시즌2를 대하는 제작진의 태도는 좀 더 신중하고, 단호해졌다. 장호기 PD는 "시청자들이 스포츠처럼 투명하고 리얼리티 한 것을 원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매끄러운 연출,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최대한 투명하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돌발 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전문인 10명을 캐스팅하는 등 여러 변수를 대응할 매뉴얼도 준비했다.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어떤 상황도 보여드리는 방식의 편집을 택했다며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출연자 검증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자신한 제작진이다.

'피지컬:100'이 흥행한 만큼, 큰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한다. 제작진의 절치부심이 논란사를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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