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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시범경기서 4이닝 3실점 쑥스러운 승리…ERA 5.00
작성 : 2024년 03월 14일(목) 11:54

에릭 페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페디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페디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피홈런의 쓴맛을 봤다.

1회 말 첫 단추를 산뜻하게 끼웠다. 페디는 선두타자 살 프렐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프레릭이 2루 도루 도중 횡사하며 1아웃을 벌었다.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와 개리 산체스를 땅볼과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2회였다. 페디는 타일러 블랙과 조이 윌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블랙이 홈을 밟으며 첫 실점했다. 이후 오웬 밀러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다. 페디는 브루어 히클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2회에만 3점을 내줬다. 더는 실점하지 않고 2회가 종료됐다.

페디는 3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남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고, 4회 병살타와 뜬공을 묶어 세 타자로 이닝을 종료했다.

페디는 4회를 마지막으로 이날 임무를 마쳤다.

지금까지 페디는 3경기에 출전해 9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페디는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지배했다. 페디는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을 모두 휩쓸며 외국인 선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 초대 투수 수비상을 휩쓸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한편 경기는 화이트삭스가 21안타를 몰아치며 15-4 대승을 거뒀다. 페디는 타선의 폭발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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