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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김동준 "도전하지 않으면 성장 없어" [인터뷰]
작성 : 2024년 03월 14일(목) 10:29

김동준/ 사진=메이저나인 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고려거란전쟁' 김동준이 대하사극으로 큰 성장의 발을 내디뎠다. 전역 후 쉼 없이 현장에서 달린 김동준,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12일 김동준이 KBS2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동준은 "인터뷰를 하니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당연스레 문경에 가야 할 거 같고 수원 세트에 가야 할 거 같은데 지금 막 느껴지기 시자갰다. 현종을 보내드려야 한다는 게 이제야 실감이 나는 거 같다"라고 인사했다.

김동준은 "올해는 샵을 갈 일도 없었다. 옷도 달라붙는 걸 입는 게 어색하다. 펑퍼짐한 옷을 입고 있다가"라고 알렸다.

사극 주연으로서 부담감도 컸지만 김동준은 현종을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동준은 "너무 대단한 분 아니냐. 성군을 내가 어떻게 표현할까 부담감이 컸다. 그런 부담감 안에서 많은 선배님과 감독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부담이 과해지면 안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던 거 같다"며 "1년이 정말 길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선배님이랑 눈을 마주 보면 너무 울컥하더라.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 쏟아질 거 같았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역시 마지막 장면이다. 짧은 순간의 대사였지만 흔히 말하는 주마등이 지나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살펴가시오'라는 말이 잘 안 나오더라. 현종이 강감찬을 보내드릴 때도 이런 마음이었을 까 감히 생각하기도 했다. 정말 보내드리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종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부분들을 신경 썼고 촬영을 해가면서도 성장을 보였다. 목소리 톤도 갈수록 변화를 줬다. 김동준은 "나이가 들어가기도 하고 표현이 되면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서 목소리에 변화를 줬다. 자다가도 메모를 하기도 하고 정말 대본을 보면서 인물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고 살았다. 선배님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라고 알렸다.

이어 "왕이 돼 가는 과정이어서 처음에는 자유롭게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군주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은 인물도 아니어서 왕이 되는 과정에서 무게감이 실리기 시작하면 비교적 정적으로 가는 게 어떨까 생각을 했다. 저도 생각한 걸 많이 내기도 했다.

최수종 씨의 반응은 어땠을 까.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고생했다. 사극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많은 연기의 폼을 늘릴 수 있다'는 말을 해주셨다. 사극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알려주셨다"라고 알렸다.

김동준은 지난해 말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준은 "상을 받고 더 부담을 갖기 시작했던 거 같다. 그때가 중반부 촬영 때였는데 마음 놓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특히 제대 후 첫 작품이었던 만큼 김동준은 "마음가짐이 거의 군인이었던 거 같다. 전쟁에 나가는 자세로 임했다. 군대에 있으면서 쉬는 시간이 생기지 않았냐. 내 모습보다는 다른 분들의 연기를 봐야 하는 때가 왔고. 주말이나 시간 남을 때는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다. 부러워하면 사치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대표님이 대본 보내주시면 찾아보기도 하고. 그런 전투력을 장착한 상태로 임했던 거 같다.

김동준은 "전역 후 열린 마음으로 작품에 다가갔던 거 같다. 대본을 보면서도 어떻게 표현할 까 생각했다. 열정이 터져나가던 시기였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작품을 통해 김동준도 많은 성장을 느꼈다고 밝혔다. 현종을 통해 더욱 느꼈던 거 같다고. 김동준은 "저는 대하사극에 도전하는 게 엄청난 부담감이었다. 이런 부담감을 왕순이라는 인물이 왕이 돼 가는 부담과 붙이면 어떨까 선배들이 조언을 주시기도 했다. 그 부담을 왕순이 왕이 되는 과정이 붙이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연기가 미숙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응이 어렵지는 않았을 까. 김동준은 "촬영에 집중을 하느라. 매 순간 찍어놨던 거에 대한 생각을 할 뿐이었다. 나중에 납득하실 수 있도록 촬영에 더욱 집중을 했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차기작에 대해 김동준은 "군대 제대를 하고 유독 남자 출연자들과 만날 일들이 많았다. 근데 좋은 추억들이 정말 많이 쌓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300만 년 전 야생탐험:손동동굴'에 출연했던 이유에 대 "제가 축구 선수에 대한 꿈을 꿨던 때가 있다. 안정환 선수를 제가 가장 좋아했다. 근데 그때 안정환 형님, 김남일 형님이 나온다고 듣고 출연 선택을 했다. 그거 때문에 4kg이 빠졌다. 또 '고려거란 전쟁' 때까지 이어지면서 8kg이 빠졌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동준은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움직여야 무언가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도전을 두려워할 수 있지만 실행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다는 생각을 해서 행동을 함에 있어서는 주저하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내가 나를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실행하지 않으면 이뤄지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크기와 상관없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역할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여러 모습으로 만나 뵙겠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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