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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락 활약' 아틀레티코, 인터밀란 꺾고 UCL 8강행…도르트문트도 PSV 격파
작성 : 2024년 03월 14일(목) 10: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인터밀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향한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치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과 승부차기 끝에 8강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인터밀란이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분투한 아틀레티코는 정규시간 2골을 뽑아내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2-2를 만들었고 승부차기에서 수문장 얀 오블락의 선방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인터밀란을 쓰러뜨렸다.

인터밀란에게는 아쉬움이 남게 됐다. 이번 시즌 인터밀란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가 더욱 단단해지면서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서 28경기 중 단 1패에 그치며 2위 AC밀란(승점 59)과 승점 16점 차다. 10경기 남은 가운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고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도 총력으로 나섰으나 16강에서 아틀레티코에게 덜미를 잡히며 돌아서야만 했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은 우승이 유력한 리그와 더불어 추가 트로피를 노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앞서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볼로냐에게 패하며 16강 탈락을 맞이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앙투안 그리즈만-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리누-코케-로드리고 데폴-마르코스 요렌테-나후엘 몰리나, 마리오 에르모소-악셀 비첼-슈테판 사비치, 오블락이 출전했다.

인터밀란 또한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르쿠스 튀랑-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페데리코 디마르코-헨리크 미키타리안-하칸 찰하노글루-니콜로 바렐라-덴젤 둠프리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스테판 더브레이-벵자멩 파바르, 얀 좀머가 나섰다.

먼저 미소를 지은 쪽은 인터밀란이었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디마르코가 바렐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가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2분 뒤인 전반 35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가 막아냈고, 흘러나온 볼을 코케가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때 인터밀란의 파바르가 발을 뻗어 막아섰지만, 그리즈만에게 향했고 침착한 마무리로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전 아틀레티코는 앙헬 코레아, 로드리고 리켈메, 파블로 바리오스, 멤피스 데파이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냈고, 인터밀란은 마테오 다르미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다비데 프라테시 등 후방을 강화했다.

공세를 이어간 아틀레티코가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42분 수비 사이를 파고든 데파이가 수비를 따돌리고 박스 안쪽에서 꺾어 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계 스코어 2-2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에서 추가골을 없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두 팀의 골키퍼는 두 번째 키커들의 슈팅으로 막으며 승부의 긴장감을 더했으나, 아틀레티코의 오블락이 인터밀란의 세 번째 키커 데이비 클라센의 슈팅과 마지막 키커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막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마르코 로이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한편, 같은 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에 위치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PSV아인트호번을 2-0으로 꺾었다.

지난달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도르트문트는 원정에서 2골을 몰아치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8강행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분 만에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전 교체 투입한 마르코 로이스가 막판 쐐기골을 뽑아내며 원정에서 8강행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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