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4-2025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달라진다.
UEFA는 13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새로운 형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바뀌는 대회 체제를 설명했다.
기존 챔피언스리그는 UEFA 계수에 따라 리그마다 출전 팀 숫자가 다르다. 총 32개의 유럽 프로축구팀들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16강으로 향해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하지만 2024-2025시즌부터는 새로운 형식으로 바뀐다. 기존 32개팀에서 36개팀으로 출전팀이 확대됐다. 36개 팀이 출전하는 다음 챔피언스리그는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4개의 포트에 배정돼 8라운드제로 구성된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승점제는 승리 시 3점, 무승부는 1점, 패배는 0점으로 동일한 가운데 8경기에서 얻은 승점을 바탕으로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8개팀이 16강으로 향한다.
그리고 9-16위 팀과 17-24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장을 가린다.
이번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은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는데, 다음 시즌부터는 사라진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25-36위 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1포트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클럽 랭킹 상위팀들이 차례로 속한다. 2,3,4포트 또한 랭킹 순위로 편성된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각 팀은 4번의 홈, 4번의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기존 같은 나라 리그 소속 팀끼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못하는 규칙이 있었지만 팀이 확대되고 리그 스테이지로 개편되는 만큼 같은 리그 간 맞대결은 최대 한 팀이 허용될 예정이다.
조추첨 방식 또한 달라진다. 기존 공을 뽑는 형태였으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컴퓨터를 이용해 리그 스테이지를 나눈다.
우선 포트1에 속한 팀 중 먼저 대진을 짤 팀을 뽑고, 이후 컴퓨터 프로그램이 해당 팀과 맞붙을 팀과 경기 장소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토너먼트 조추첨 또한 달라진다. 리그 스테이지 순위에 따라 상위 8개 팀에게 시드가 주어진다.
대회 기간 또한 짧아졌다. 보통 10월에 시작해 그 다음 해 5월에 종료됐던 기존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9월에 시작해 1월에 종료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