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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루니' 이종호, 축구화 벗는다…"행복한 선수의 삶 보냈다"
작성 : 2024년 03월 13일(수) 15:08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남드래곤즈 시절 저돌적인 모습으로 '광양루니'로 불렸던 이종호가 축구화를 벗는다.

이종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행복하고 즐거웠던 축구선수 생활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은퇴하려고 합니다. 저는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보냈습니다.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광양루니', '이종호랑이' 등 여러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고, 제 자부심이 됐습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자신을 생각하면 항상 부지런하고 팀 정신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원들이 함께해서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때 제일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며 "축구를 하면서 연을 맺은 모든 분들께 한 분 한분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축구선수로서 끝을 맺었지만 제2의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한국축구, K리그 모두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성남FC와 계약이 종료된 이종호는 2024시즌 은퇴를 결정했다. 2011년 전남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9년 일본 V-바렌 나가사키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13년 동안 K리그에서 활약했다.

국내 무대를 누볐던 이종호는 전남을 비롯해 전북현대, 울산현대(현 울산HD), 성남 등 4팀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96경기 68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이종호는 지난 2011-2015년과 2020-2021년 전남에서 활약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광양루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2021년 2부 구단 사상 첫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뿐만 아니라 전북 시절에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울산 시절에는 2017년 FA컵 우승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2014년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뽑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활약, 2015년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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