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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中 '파묘' 조롱에 "훔쳐보지나 마"
작성 : 2024년 03월 13일(수) 08:34

파묘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중국 누리꾼들의 '파묘' 조롱에 일침을 날렸다.

서경덕 교수는 13일 중국 누리꾼들의 영화 '파묘' 조롱과 관련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날 서경덕 교수는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파묘'에 대한 조롱을 쏟아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작품 속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서경덕 교수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응수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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