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강성형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25승 9패(승점 77)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26승 8패(승점 73)으로 2위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만약 패하더라도 16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전 승리한다면 1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에게는 지난 8일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게 1-3으로 패한 것이 기회가 됐다. 그리고 9일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연패를 끊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감독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전 결과를 보고 "약간은 소리질렀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 대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지만, 흥국생명 또한 지기위해 온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뒷 일을 생각하지 말자고 그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늘도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년전 설움이 있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았다. 2019-2020시즌에도 같은 행보로 그 아쉬움은 더 배가 됐다.
이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상당히 아쉽다. 1위를 못한 것도 있지만 챔피언결정전이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았는데, 챔피언결정전 같은 큰 경기를 뛰었다면 지금 팀과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선두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준플레오프 경쟁은 일찍이 종료됐다. 지난 10일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게 패하며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3위 자리를 확정했다.
강성형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여유를 찾은 정관장의 현재 분위기를 부러워했다. 강성형 감독은 "우승팀 같은 편안함이 보이더라"고 웃어 말한 뒤 "우리 역시 잘 해서 그런 분위기 속 지켜보는 입장이 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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