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고려거란전쟁' 배우 김동준이 왕순 역 소화를 위해 삭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12일 김동준은 서울 방배동 한 카페에서 KBS2 주말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제대 후 첫 작품이었던 만큼 김동준은 "마음가짐이 거의 군인이었던 거 같다. 전쟁에 나가는 자세로 임했다. 군대에 있으면서 쉬는 시간이 생기지 않았냐. 내 모습보다는 다른 분들의 연기를 봐야하는 때가 왔고. 주말이나 시간 남을 때는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다. 부러워 하면 사치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대표님이 대본 보내주시면 찾아보기도 하고. 그런 전투력을 장착한 상태로 임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왕순 할 때 완전 삭발을 할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근데 감독님이 만류했다. 6mm로 밀었던 거 같다. 저는 3mm를 말했었다. 여름에 밀짚모자를 쓰고 다녔다. 말 위에 타고 있으니까 머리카락이 타더라. 이렇게 기르는데 오래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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