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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 만들고 싶다"
작성 : 2024년 03월 12일(화) 12:42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숭용(SSG 랜더스) 감독은 새 시즌 이어지고 있는 예상을 깨고 이전 SSG 랜더스와 다른 모습을 원하고 있다.

SSG는 12일 오후 1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SSG는 KT전 선발투수 최민준을 비롯해 중견수 최훈-지명타자 전의산-1루수 고명준-좌익수 하재훈-우익수 오태곤-3루수 김찬형-포수 조형우-유격수 최경모-2루수 박지환이 선발 출전한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SSG는 롯데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9일 첫 경기에서는 1-6, 10일에는 5-13으로 두 경기 모두 완패를 당했다.

그리고 어제(11일) 열린 KT와의 첫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엘리아스와 계투로 나선 김광현의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어제 선발 투수들을 모두 당겨서 써서 1-2이닝 짧게 던지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일부 테스트해 볼 선수들도 있다. 이제 길게 던져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건욱이, (최)민준 등 있다. 오늘 선발은 민준이다. 2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1이닝씩 나눠 던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날씨도 춥고 그래서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려고 하고 있다. 내일까지 쉬고 모레부터는 인천(홈)에서 경기를 한다. 야간 경기라서 날이 추울까 봐 조금 걱정되는데 우선 주전 선수들은 인천에서 모두 뛰게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전날 KT전에서 SSG는 7회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이 연속 안타로 1,3루에 나간 뒤 상대 폭투와 더블 스틸로 2점을 만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숭용 감독은 "코치진들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다양한 테스트를 시도해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어제 더블 스틸이 그중 하나다"며 "선수들에게 많이 뛰고 두려움을 없애고 거침없이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 선보일 야구에 대해 "상황에 따라 많이 달릴 생각이다. 저희는 장타 팀이다. 물론 야구장이 작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과거에 프론트, 감독님들이 잘 구성을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가 어떻냐고 질문을 했을 때는 선수들도 고민을 갖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풀어가야겠냐고 질문을 했을 때는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답이 나왔다. 그래서 새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작전, 달리는 것 등 주루 코치들이 되게 고생을 많이 했다. 조금은 변화된 야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의식을 하고 스스로 움직이냐다. 조금씩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다. 더 노력해서 무언가 풀어가고자 하는 고민을 더 해야 한다. 상대가 우리 팀을 좀 껄끄럽다고 생각하게 해야 쉽제 안 지는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또한 같은 생각을 공유했고, 올해는 우리가 많이 움직이고 조금 껄끄러운 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SSG는 예상 순위로 6-7위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LG 트윈스와 KT의 2강 체제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자연스레 밀려났다.

이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자극받은 거 같다. 감독인 저보다 더 화나 있고 자신들이 더 열심히하고 있다"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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