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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감독 "송강호 첫 드라마로 주목, 다음부턴 화제 안될 듯" [ST현장]
작성 : 2024년 03월 12일(화) 11:26

삼식이 삼촌 송강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송강호의 첫 드라마 도전 후일담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가 진행돼 크리에이터 토크 세션에 '킬러들의 쇼핑몰' 이권 감독,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삼식이 삼촌'은 혼돈의 1960년 대한민국,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특히 '삼식이 삼촌'은 30년차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도전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연식 감독은 "저도 영화만 했지, 이런 시리즈물은 처음이다. 송강호가 30년간 영화만 했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로 OTT 플랫폼 드라마로 왔는지 질문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건 전혀 없었다. 송강호와 그런 대화도 안 나눠봤고, 죽을 때까지 영화만 하려고 하신건 아닌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송강호를 처음 만났을 때가 '기생충'으로 해외에서 상을 받고 오셨을 때였다. 대본을 드렸더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시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왜 감사할 일인가 싶었다"며 "그때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하면서 다른 작품을 하면서도 송강호와 간간히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굳이 '우리 OTT 진출해보자'라는 건 아니었고, 이걸 다 설명하려면 긴 서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연식 감독은 "송강호와 어떤 포맷에서 활동하려는 식의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눈 건 늘 어떤 이야기와 캐릭터인가에 대해서만이었다"며 "영화 외에 시리즈물을 처음 하시다보니 이런 궁금증이 생긴거 같다. 다음부턴 화제가 안 될 거 같다. 이번은 처음이니까"라고 농담했다.

이와 함께 신연식 감독은 "사실 송강호는 저도 그렇고, 촬영 감독도 그렇고, 스태프들도 다 영화 작업을 같이 했던 분들이셨다. 현장이 낯설진 않으셨을거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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