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중국계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량쯔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양자경은 12일 자신의 SNS에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시상 장면을 공유했다.
이날 양자경은 올해 수상자 엠마 스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축하해 엠마!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당신의 절친 제니퍼와 함께 오스카를 당신에게 넘겨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자경은 "항상 서로를 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자경은 전날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년도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양자경은 올해의 수상자인 영화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에게 트로피를 건네주려고 했다. 그러나 엠마 스톤은 양자경을 제외한 무대 위 다른 배우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한 엠마 스톤은 트로피를 절친인 제니퍼 로렌스 쪽으로 내민 뒤 자신에게 건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한차례 '동양인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양자경 역시 해당 논란을 의식한 듯 직접 자신의 SNS에 엠마 스톤에 대한 축하글을 적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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