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최영애 씨가 대장장이 아내의 삶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대장장이 재선 씨의 후계수업'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대장장이 변재선 씨의 아내 최영애 씨는 느지막하게 도시락을 챙겨 가게에 출근했다. 수입칼 등에 밀려 매출이 예전 같진 않았지만, 영애 씨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무조건 연다"고 말했다.
대장장이 아내로 50년의 세월을 보내며 영애 씨도 반대장장이가 됐다. 능숙하게 자루를 박은 영애 씨는 "오래됐다. 결혼하고 얼마 안 돼 했으니까 오래됐다"면서 "처음에는 진짜 못할 줄 알았는데 살려니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했다.
처음부터 능숙한 것은 아니었다. 영애 씨는 "다치고 맨날 긁히고 상처 나고 매일 그랬다. 너무 힘들었다. 언제 내가 나이를 이렇게 먹어 나이 70살이 넘어버렸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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