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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시작' 전북 박진섭, 이제는 국가대표 선발 노린다
작성 : 2024년 03월 11일(월) 15:58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북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의 가파른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3월 A매치에는 공격수에 주민규(울산HD), 조규성(미트윌란), 미드필더진에는 엄원상(울산), 정호연(광주FC),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포함됐다.

수비수 포지션에는 이명재,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김문환(알두하일), 김진수(전북),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수원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박진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어 이번 A매치에도 태극마크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발탁됐던 박용우(알아인)이 제외됐고, 박진섭은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치르게 준비하게 됐다.

기존 대표팀은 3선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버티는 수비진을 보유했음에도 이를 보호해 줄 미드필더의 부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만 하더라도 정우영(알 칼리즈)가 활약했으나 지난해들어서며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울산HD(당시 울산현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박용우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지만, A매치를 비롯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재,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물려받아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1995년생 올해로 만 28세인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전주조촌초, 고창중, 전주해성중, 전주공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거쳐 2017년 당시 내셔널리그(현 3부 리그)의 한국철도 축구단에 입단했다. 당시 공격수로 뛰던 박진섭은 다양한 포지션에 뛰기 시작하며 2018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해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20년 새로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둥지를 옮겨 잠재력을 보였다. 그 다음 해에는 중앙 수비수로 변신했고, 시즌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그리고 2022년 박진섭은 K리그1 전북으로 향했다. 박진섭은 첫 1부리그 무대에서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고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23시즌에이어 2024시즌에도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전북의 핵심 선수로 단 숨에 성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당시 이한범(미트윌란)과 함께 탄탄한 수비를 형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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