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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아카데미 주인공='오펜하이머', 작품상→남우주·조연상까지 7관왕 [종합]
작성 : 2024년 03월 11일(월) 12:59

오펜하이머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영화 '오펜하이머'였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10일 저녁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펜하이머'는 시상식 내 최고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7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초 총 1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오펜하이머'는 작품·감독·남우주연·남우조연·촬영·편집·음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동안 굵직한 작품을 선보였으나, 유독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오펜하이머'를 통해 아쉬움을 딛고, 총 7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작품상에 호명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무대 위에서 "훌륭한 배우 맷 데이먼, 에밀리, 킬리언 머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최고 배우들과 함께했다"며 "저희 촬영팀은 너무 훌륭해서 크게 칭찬할 것도 없었다. 함께해 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오펜하이머' 주연 배우 킬리언 머피에겐 남우주연상이, 조연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겐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우 주연상은 '가여운 것들' 주연 배우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 더바인 조이 랜돌프였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받았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수상했다.

아울러 축하 공연엔 이탈리아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아들 마테오 보첼리와 함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열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비보를 전한 故 라이언 오닐, 매튜 페리, 류이치 사카모토를 비롯해 '기생충' 주연인 배우 이선균의 추모도 이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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