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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차출-주민규 발탁' 황선홍 감독, 3월 A매치 소집 명단 공개
작성 : 2024년 03월 11일(월) 11:11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3월 A매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차출했다. 더불어 새로운 얼굴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A매치 소집에 최대 관심사였던 이강인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선수단 내부 갈등의 중심에 서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장' 손흥민과의 충돌로 논란이 일었고, 이강인은 잉글랜드 런던으로 직접 날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시에 대표팀 내 선수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용서를 구했다. 손흥민은 이를 받아들였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고 이강인 또한 더 나은 선수로서의 발전을 약속했다.

여전히 이강인에 대한 팬들의 시선을 곱지 않다. 차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황선홍 감독은 그를 이번 A매치에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을 두고 "손흥민, 이강인 모두와 소통했다. 이강인은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안고 화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선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 만에 문제가 아니다. 그 안에 코칭스태프와 팀 구성원들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하고, 축구인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국민들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또한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동일한 선수를 반복적으로 차출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일 K리그 개막에 맞춰 경기장을 방문해 국내파 선수 점검에 나섰다. 전북현대-대전하나시티즌, 광주FC-FC서울, 전북-울산HD(AFC 챔피언스리그), 수원FC-전북, 서울-인천전을 관전했고, 정조국 코치, 조용형 코치 등을 다른 경기에 파견해 마지막까지 선수 점검에 나섰다.

새로운 얼굴로는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 정호연(광주), 이창근(대전)이 이름을 올렸고 조유민(샤르자), 김문환(알두하일), 권경원(수원FC), 백승호(버밍엄시티), 엄원상(울산)이 오랜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 다음은 대표팀 3월 A매치 소집 명단이다.

-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

- 미드필더 : 엄원상(울산), 정호연(광주),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진섭(전북), 백승호(버밍엄)

- 수비수 : 이명재(울산), 김문환(알두하일), 설영우(울산), 김진수(전북),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수원FC),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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